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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있다" SNS 확산…사칭글 등 사실 여부 확인중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4-17 13:02



'진도 여객선 참사' 세월호 생존자 '4명이 살아있다' SNS 확산… 사실 여부 확인 중

'진도 여객선 참사' 세월호 생존자 '4명이 살아있다' SNS 확산… 사실 여부 확인 중

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통해 침몰된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다.

17일 새벽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락실 근처에서 4명이 살아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생존자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세월호 탑승자 가족이 생존자와 통화를 나누며 생존자 이름을 외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후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6번방에 학생들 갇혀있다고 한다. 식당 쪽에 물이 별로 차지 않아 그 곳이 갇혀있다. 복도쪽 부상자 포함 34명 정도의 학생들이 에어포켓에 갇혀있다"라고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 자세히 적혀 있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다수의 온라인 게시판 및 SNS에는 "저 살아있어요. 2학년9반이구요, 식당 안쪽에 있어요"라거나, "애들 많이 살아있어요. 도와주세요. 배터리가 별로 없어요, 믿어주세요. 물이 별로 안찼어요. 이거 보시는 분 제발 알려주세요. 애들 많이 살아있어요, 14명 정도 같아요"라고 신속한 구조를 호소했다.

특히 한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이 전화를 걸어와 배 오락실에 있고 다리가 다쳤으며 빨리 구조해 달라고 했다"며 아들의 구조를 요청했으며, 16일 오후 10시48분경 세월호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안산 단원고 한 학생이 형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지금 여기 배 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 명이랑 여자애들은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좀 말해 줄래"라고 적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해경 등 구조 당국은 해당 SNS와 카카오톡 메시지의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승객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위치 1.7마일 해상에서 침몰된 사고가 벌어졌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고 해당 여객기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선원 30명, 일반인 105명까지 정부 추정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1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탑승자 475명 중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87명의 생사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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