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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참사' 세월호 생존자 '4명이 살아있다' SNS 확산… 사실 여부 확인 중
실제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세월호 탑승자 가족이 생존자와 통화를 나누며 생존자 이름을 외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후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6번방에 학생들 갇혀있다고 한다. 식당 쪽에 물이 별로 차지 않아 그 곳이 갇혀있다. 복도쪽 부상자 포함 34명 정도의 학생들이 에어포켓에 갇혀있다"라고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 자세히 적혀 있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다수의 온라인 게시판 및 SNS에는 "저 살아있어요. 2학년9반이구요, 식당 안쪽에 있어요"라거나, "애들 많이 살아있어요. 도와주세요. 배터리가 별로 없어요, 믿어주세요. 물이 별로 안찼어요. 이거 보시는 분 제발 알려주세요. 애들 많이 살아있어요, 14명 정도 같아요"라고 신속한 구조를 호소했다.
특히 한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이 전화를 걸어와 배 오락실에 있고 다리가 다쳤으며 빨리 구조해 달라고 했다"며 아들의 구조를 요청했으며, 16일 오후 10시48분경 세월호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안산 단원고 한 학생이 형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지금 여기 배 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 명이랑 여자애들은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좀 말해 줄래"라고 적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해경 등 구조 당국은 해당 SNS와 카카오톡 메시지의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승객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위치 1.7마일 해상에서 침몰된 사고가 벌어졌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고 해당 여객기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선원 30명, 일반인 105명까지 정부 추정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1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탑승자 475명 중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87명의 생사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