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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페리호, 악몽 우려…진도 여객선 '세월호' 대규모 실종자 "제발"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4-17 11:18



진도 여객선 '세월호'…'서해페리호' 악몽 재연 우려

진도 여객선 '세월호'…'서해페리호' 악몽 재연 우려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현재(17일 오전 10시 40분) 탑승자 475명 중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87명의 생사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실종 현황에 과거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던 '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재기되고 있다.

'서해페리호 침몰 사고'는 지난 1993년 10월 전북 부안군 위도면 위수도 부근에서 일어난 사상 최악의 해상사고다. 서해페리호는 당시 높은 파도 때문에 운항이 어려워지자 회항하려고 선수를 돌리는 순간 전복돼 침몰됐다.

서해페리호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을 포함해 정원이 221명인 배에 승객 355명, 선원 7명 등 무려 362명이 탑승했고, 이 때문에 구명조끼 등이 모자라 단 70명만 구조되는 등 희생자가 크게 늘었다.

또한 배에는 항해사도 없었다. 항해사가 휴가 중이라 갑판장이 대신했고, 안전요원은 단 2명이었다. 이에 미숙한 대처가 인명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지금까지 가장 많아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선박사고는 1953년 1월에 일어난 창경호 침몰사고다. 부산 다대포 앞 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330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실종되었다.

한편 지난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태운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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