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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과, 고개숙인 손석희 사장
JTBC 보도부 국장 손석희가 청해진해운 세월호 참사 관련 인터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어 "오늘 낮 여객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후배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어떤 해명이나 변명도 필요치 않다.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내 탓이 가장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 앵커는 깊이 반성하는 중이며 몸 둘 바 몰라하고 있다. 나도 많은 실수를 했고 지금도 더 배워야 하는 선임자이다. JTBC는 오늘의 실수를 바탕으로 더 신중하게 보도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진도 해상 침몰 여객선에 대한 JTBC 뉴스특보를 전한 박진규 앵커는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인터뷰를 진행하던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고 말한 뒤 울음을 터트렸다.
방송 직후 박진규 앵커의 인터뷰가 SNS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퍼져 나가며 비난이 쇄도하자 JTBC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사고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심리적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JTBC 손석희 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JTBC 손석희 사과, 손석희도 많이 당황스러웠겠다", "JTBC 손석희 사과, 인터뷰 하나 때문에 큰 일 치뤘네", "JTBC 손석희 사과, 손석희 멋지다", "JTBC 손석희 사과, 이번 사고 정말 안타까웠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도 여객선 참사로 17일 오전 7시 기준 탑승자 475명 중 6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구조됐으며 290명이 실종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