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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장애인 고용지원 위해 올해 60명 추가 채용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4-17 15:20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오른쪽)가 이소현 장애인 바리스타(가운데)에게 자필로 적은 칭찬 카드를 전하며 '감사합니다' 수화로 격려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취업 취약 계층의 고용 확대를 위해 올해 60명 이상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분기별로 최대 15명까지 장애인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4월 현재 총 5940여명의 직원 중에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96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증은 73명, 경증은 23명이며 중증 장애를 배수 적용하는 고용노동부의 장애인 고용 산정 기준을 적용할 경우 총 169명으로 약 2.8%의 장애인 고용율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장애인 직무 적응 및 고용 안전을 위해서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운영,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여기에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현재 12명이 슈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등 관리자 직급으로 근무 중이다.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매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음료 주문 수화를 안내하고 있으며 장애인 근무 안내판을 통해서 고객들과 친화적인 소통을 조성하는 등 장애 친화적 매장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파트너 행복 추진 파트' 소속으로 장애인 인사관리 전담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평균 주 4회 전국의 장애인 근무 매장을 방문해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들의 애로사항 등을 면담하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박승규 이사장은 "스타벅스의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모델은 장애인 고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서비스 분야의 모범 사례가 돼 다른 기업에 벤치마킹의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 정책을 인정받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16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개최한 '2014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고용 신뢰 기업에게 수여되는 '트루컴퍼니'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는 "청각장애인은 바리스타에게 필요한 촉각과 후각 능력이 비장애인보다 탁월해 우유 거품을 만들 때 고온 고압의 스팀 진동을 본인만의 촉각으로 판단하며 최고의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만들어 낸다"면서 "스타벅스는 지속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가 함께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그동안 장애인을 포함해 정규직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지속적인 열린 채용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3년 정부로부터 일자리 창출 대통령 산업포장 및 고용창출 우수 100기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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