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프로그램 제목에서도 <힐링캠프>를 직접 언급할 만큼 2013년도부터 우리나라를 이끄는 화두는 바로 '힐링'이다. 불황의 긴 터널을 걷는 세계 및 우리나라의 열악한 경제상황 속에서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과 그로 인한 불안감, 자연재해로 인한 일본의 방사능 유출과 공포, 시끄러운 정치권과 범죄율의 증가 속에서 우리는 조급해하며 위로받기 전에 지쳐가고 있다.
덕일 스님은 서울, 대전,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5개 주요도시에 사홍선원을 열고 도심 속에서 불교포교에 힘쓰고 있다. 덕일 스님의 남다른 점은 포교 장소가 경관이 수려한 국립공원이나 한적한 산사가 아니라 도심 한가운데의 허름한 상가 안에서 직접 중생들을 만나 법회를 열고 상담함으로써 위로한다는 점이다.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받아들이기'를 강조하는 덕일 스님은 "완전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큰 사랑과 믿음으로 섬기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금강경>만이 아니라 <법화경> <능엄경> 등의 생활법문을 통해 깨달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덕일 스님은 중생들이 장애물이나 고통의 실체조차 실제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한편 완전한 지혜와 덕, 사랑으로 거듭나야 하고 겸손과 온유 속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정성스럽게 섬기는, 베푸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발로 생각하지 말고 머리로 걷지 마라>를 통해 덕일 스님은 자식으로 인한 고통, 경제적인 어려움, 학교 폭력, 부부간의 문제, 고부간의 갈등 등 다양하고 치명적인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읽혀져서 지독한 통증이 해소'될 수 있는 생활 속에 적용될 수 있는 생생한 법문 98개를 활자화하였다.
책 속에서 덕일 스님이 강조하는 키 포인트는 도시의 삶 속에서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생활의 고통이 결국은 모두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며, 나를 버리고 내려놓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 생활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덕일 스님의 말씀을 더욱 가슴 깊이 되새길 수 있도록 사진작가 윤창호 선생이 게재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사진들이 수록돼 있다. 스님의 말씀과 사진을 통해 우리는 도심에서 벗어나 푸른 숲길을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와 푸르름을 만끽하는 가운데 안구가 정화되고 귀를 씻는 듯한 치유의 경험을 얻을 수 있어 독자들은 완벽한 힐링의 선물꾸러미를 받는 듯하다고.
도심 속 현대인들에게 다가온 덕일 스님의 존재만으로도 새로운 힐링의 시대가 열린 듯하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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