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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와인북카페의 특허받은 짜장파스타 아시나요?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4-04 09:44





이탈리안 와인 레스토랑 '와인북카페'가 특허를 취득한 독특한 신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 업체가 출시와 동시에 특허를 획득한 신메뉴는 짜장 파스타다.

서울 논현동의 와인북카페는 와인 전문 서적 출판사인 ㈜바롬웍스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와인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아의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한 이진석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선보인 짜장 파스타는 유기농 식자재와 오징어 먹물 등 건강한 재료 만을 사용했다. 기존의 짜장면에서 지적돼왔던 화학 조미료의 사용에 따른 우려를 해소,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도 걱정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와인북카페의 유경종 대표는 "아이들이 짜장면을 좋아하는데 캐러맬 색소 등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누구나 안심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짜장면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메뉴 개발 이유를 밝혔다.

유 대표가 짜장 파스타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식자재다. 색소, 쇼트닝 기름, 식용유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맛을 내는데 주력했다.

우리밀로 춘장을 만들었고 오징어 먹물과 올리브유를 사용해 짜장의 느낌을 담았다. 다양한 재료를 배합하며 최적의 레시피를 찾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짜장 특유의 느끼한 맛이 없는 소스를 개발했고 올해 '짜장 파스타'로 특허까지 받을 수 있었다.

특허청의 자료에 따르면 유 대표의 짜장 파스타는 대량생산을 통해 제조한 짜장 소스를 분석한 결과 이화학규격이 일정해 보존성이 높고, 상온 유통 조건하에서 시행된 세균발육시험에서도 미생물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됐다.


자연에서 얻은 몸에 좋은 재료만을 사용한 덕분에 단골 고객들을 중심으로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식 파스타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짜장 파스타는 논현동 와인북카페에서만 판매된다.

와인북카페 측은 오는 14일 블랙데이를 위한 특별식으로도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안 와인 레스토랑 '와인북카페'는 와인관련 서적을 출판하는 바롬웍스가 2007년 오픈한 뒤 와인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았다. 작년 루이비통이 발간한 시티가이드에 '배우 이병헌이 소개하는 와인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서울 디자인 스팟에 선정된 바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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