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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등 돼지고기 '색다르게 즐기자' 유행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4-04 09:43





요즘 돼지고기가 화제다.

AI(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불안감과 함께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으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는 여전히 대다수 국민들이 찾는 먹거리다. 특히 나들이가 잦아지는 포근한 계절이 겹치면서 돼지고기에 대한 관심을 이래저래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외식업계에서는 그 흔한 삼겹살에 그치지 않고 돼지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려는 경쟁이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최근 '어간장 육감쫄면'이란 메뉴를 내놨다. 양배추, 콩나물 등 야채와 버무려진 기존 쫄면과 달리 돼지고기가 들어 있는 독특한 쫄면이다.

스쿨푸드가 수개월간의 연구 개발 끝에 야심차게 선보인 이 메뉴는 쫄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괴한 것이다. 고추장으로 만든 빨간 소스 대신 문순천 명인의 제주 어간장, 양념 갈비 소스에 재운 돼지고기, 부추가 어우러져 색다른 색감과 고급스러운 쫄면 맛을 선사한다.

스쿨푸드는 독창적인 맛을 내기 위해 문순천 명인에게서 해어림 명품 어간장을 직접 확보해 스쿨푸드만의 비법을 더해 소스를 완성시켰다.

도심 속 캠프장 컨셉트의 신개념 고깃집 프랜차이즈 '구이앤캠프'는 '웰빙삽겹'으로 색다른 삽겹살을 시도한다.


기존 고깃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간장 베이스 양념을 사용한 양념갈비와 달리 콩 성분이 함유된 된장 양념 베이스를 사용했다.

양념에 사용한 콩 성분은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며 캐러멜 색소를 전혀 넣지 않아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육즙이 살아 있는 두툼한 고기에 골고루 밴 된장 양념이 씹을수록 질리지 않는 담백하고 깊은 맛을 느끼게 해줘, 한층 업그레이드된 맛을 접할 수 있다.

족발 프랜차이즈 '화덕에 통째로 구운 족발'은 새로운 개념의 족발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3시간 동안 정성스레 삶은 족발을 400도의 화덕에서 다시 구워내는 조리법으로 새로운 맛과 스타일의 족발 요리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담백한 족발을 치즈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치즈퐁듀를 출시했는데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조합이지만, 화덕에서 기름을 뺀 족발에 치즈를 더하면 느끼함이 줄고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콩나물&불고기전문점 '콩불'은 매콤한 양념과 아삭아삭한 콩나물, 불고기와 각종 사리가 조화를 이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돼지고기지만 삼겹살은 기름이 많기 때문에 자주 먹기엔 부담 스러워 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목이 아프고 입맛이 떨어지는 황사철엔 돼지고기의 풍미는 살리고 다양한 맛과 식감을 더한 색다른 돼지고기 요리들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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