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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개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4-04 10:19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승기배)은 심장·뇌·혈관 질환을 전문적으로 통합진료 하는 심뇌혈관센터를 개설했다.

최근 고령화와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과 당뇨, 비만환자의 급증으로 심장·뇌·혈관 질환도 증가했다. 특히 한 환자에 여러 혈관질환이 동시에 발병하는 사례가 늘어 통합적인 혈관진료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이러한 복잡한 다혈관질환자는 최소한의 소규모 수술과 혈관 내 스텐트 시술을 병행해 합병증과 입원기간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치료법이 점차 확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병원 진료는 '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환자가 여러 과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혈관을 수술하는 외과와 시술하는 내과 의료진의 협진 결정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병원측에 따르면 심뇌혈관센터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혈관을 전문으로 하는 순환기내과, 혈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그리고 영상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체계적 진료로 다혈관질환의 검사 및 치료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센터는 본관 2층에 진료과별로 구분되어 있던 외래공간을 심뇌혈관 환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합쳐 환자들의 빠른 진료와 검사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또 심혈관중환자실 18병상, 심혈관질환 전용병동 44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 4병상, 신경계중환자실 19병상, 신경외과 병동 61병상으로 뇌혈관질환 전용변동을 보유했다.

심뇌혈관센터 산하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로 나뉜다. 심혈관센터는 관상동맥질환팀, 부정맥팀, 심장영상 및 판막질환팀, 심부전 및 심장이식팀, 선천성 심질환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뇌혈관센터는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을 조기발견, 치료, 치료 후 재활까지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뇌졸중 중재 및 수술시술팀, 뇌졸중 집중치료팀, 뇌졸중 평가 및 예방교육팀, 뇌졸중 재활팀으로 구성된다. 대동맥 및 말초혈관 질환센터는 24시간 응급대기를 통해 대동맥박리 및 대동맥류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는 대동맥질환팀과 말초혈관질환팀, 당뇨족클리닉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신속한 치료가 생명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환자를 위해 전문의가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병원 도착 후 30분 안에 진단과 처치를 완료하는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혈관내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확대된다. 하이브리드수술이란 혈관내 요법인 스텐트삽입술과 외과적 치료인 동맥우회술을 병행하여 양쪽의 장점을 다 살리는 것이다.

심뇌혈관질환의 하이브리드 치료법은 수술부위의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면서(심장수술의 경우 약 6cm), 중요부위의 막힌 혈관을 새로운 혈관으로 우회도로를 만들어주는 수술을 먼저 하고, 덜 중요한 부위의 막힌 혈관에는 특수 스텐트를 삽입해 막힌 혈관을 개통시켜주는 것을 일컫는다. 과거처럼 크게 절개를 하지않아 수술 후 긴 기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수술과 시술의 장점을 결합한 치료법이다.

심뇌혈관센터장 신용삼 교수(신경외과)는 "최근 급성 뇌경색은 심혈관 질환과 관련성이 높고, 또한 반대로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뇌졸중이 꼽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심혈관, 뇌혈관, 대동맥 및 말초혈관을 통합관리하는 센터의 개설로 심뇌혈관질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진료비는 낮출 것이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또 "사람의 혈관은 하나로 연결되어 뇌나 심장혈관 중 한쪽에서 문제가 있는 환자는 다른 혈관질환도 있을 수 있으므로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을 앓았다면 심장질환을,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자는 뇌졸중을 조기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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