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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의 아트 주얼리 - 임수향의 데쿠치 가야 장신구 스타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4-03 11:21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 극본: 박계옥, 연출: 김정규, 안준용, 제작: 레이앤모)의 장신구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감격시대'의 장신구를 디자인한 민휘아트주얼리의 관계자를 통해 임수향의 가야 장신구 스타일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임수향이 맡은 데쿠치 가야 역은 조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국회 회주의 후계자가 되는 강인한 인물이다. 임수향은 '감격시대'에서 가장 다양하면서도 화려한 머리장식,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의 장신구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1. 가야의 화려한 기모노 장신구

가야의 기모노 장신구는 부피감도 크고 색감도 화려하게 디자인하여 가야가 일국회의 홍일점이자 회주의 후계자임이 잘 드러나도록 하였다. 임수향이 극 중에서 착용하는 일국회 반지는 가야의 일국회 문신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한 것이고 머리 장신구들은 꽃과 나비를 중심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하였는데 이는 가야가 예쁘고 화려한 꽃이지만 진정한 사랑은 이룰 수 없는 슬픈 여인이기 때문이다. 나비는 연인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나비가 날개 한 짝으로는 날 수 없고 양 짝이 있어야 날 수 있듯이 연인이 사랑으로 이뤄지려면 한 사람이 아닌 둘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가야 머리에 쓰이는 나비는 양쪽 날개를 지닌 나비와 한쪽 날개만을 지닌 나비를 같이 사용하는데 이는 가야가 정태만을 사랑하고 그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지만 결국 이뤄질 수 없는 관계로 머물게 됨을 상징하는 것이다.

2. 가야의 섬세한 치파오 장신구

가야의 치파오 장신구의 경우, 검은색이나 회색 진주로 디자인한 귀걸이를 사용하여 우아함을 간직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적 카리스마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치파오의 목 부분과 단추 부분에는 은은한 색감의 진주와 자개로 디자인한 꽃과 나비모양의 브로치를 달아 시선이 얼굴로 모아지도록 포인트를 주었다.

3. 가야의 세련되면서도 이지적인 블루 사파이어 주얼리

가야의 양장 주얼리는 심플한 디자인의 다크 블루 사파이어 귀걸이와 목걸이를 사용하였다. 일국회 회주의 후계자라는 위치에서 냉철한 말과 판단을 많이 해야 하는 가야에 깊이감이 있는 푸른색의 주얼리를 통하여 가야의 차가운 면모가 더욱 잘 드러나도록 하였다.


4. 가야의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진주 주얼리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마음 속 깊이 첫사랑 정태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한 가야의 여성성이 드러나야 하는 씬에서는 엔틱 장식의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를 선택하여 사용하였다. 가야가 정태의 집을 찾아갈 때나 정태를 도우고자 방화를 할 때 등의 장면에서 큰 진주 대신 크기가 작은 진주를 여러 줄로 배열하여 디자인한 주얼리를 통해 여성스러움을 더하고자 하였다.

데쿠치 가야 역의 임수향 외에도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의 출연 배우들은 각자 캐릭터에 맞는 주얼리를 착용하고 등장하는데 반지, 팔찌, 귀걸이, 목걸이와 머리띠, 머리핀, 머리장식 등 헤어피스 등이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이다.

한편,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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