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30일 렛츠런파크 서울의 제10경주로 치러지게 될 핸디캡 레이스는 5세이상의 마필들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싱그러운아침(수, 6세, 신삼영 조교사)은 전성기를 지난 6세이자만 서울 국산마 부문에선 아직까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승리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높은 부담중량의 영향이 크다. 지난 2월 치러진 직전경주에서는 오랜만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경주 편성이 그리 강하지 않기에 우승까지 노려볼만 하겠다.
결국 부여받게 되는 핸디캡 부담중량이 관건이다. 최근 3게임 연속으로 부여받았던 57.5㎏만 넘지 않는다면 분명한 우승권 전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불꽃대왕(수, 5세, 홍대유 조교사)은 최근 발군의 기량으로 1군 승군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국내산마 판세가 노령마들의 부진과 신예마들의 선전 즉 세대교체가 뚜렷하게 진행 중인 상태에서 그 중심에 서있는 마필이다. 이 마필의 경우 지난 1월 새해맞이 헤럴드경제배 경주와 직전경주였던 1군 데뷔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미 기량이 어느 정도 검증된 마필이라 하겠다. 출전마 중 강력한 선행력을 보유한 마필이 없기에 종반 파워게임 양상으로 갈 경우 자력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슈퍼리치(수, 7세, 안병기 조교사)는 42전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이다. 2000m 전적만도 11전에 달할만큼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 전성기를 훌쩍 넘긴 7세지만 직전경주 우승을 비롯해 최근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기대치가 높다. 로열갤러퍼(수, 5, 서범석 조교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중량이 기대되기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5세로 전성기를 맞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복병마로 손색이 없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5세이상의 마필들이 출전하는 관록의 경주가 펼쳐진다. 우승후보인 '싱그러운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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