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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워한 1등은 없다, 그 치열한 브랜드 전쟁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3-18 14:26


영원한 1등은 없다. 수십년간 1위를 독점하던 역전의 명가라도 신참 브랜드에게 최고 자리를 빼앗기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지난 2013년 말, 한국화이자제약 컨슈머헬스케어는 애드빌의 한국 상륙을 선언했다.

특히 애드빌은 15분의 빠르고 강한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모델로 발탁하고 진통제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직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는 타이레놀이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드빌 측은 빠른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다. "애드빌은 2010년 글로벌 진통제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지난 2012년 애드빌의 판매량이 약 10억 달러에 달한 반면, 타이레놀은 약 4억 7천만 달러에 그쳤다"라고 주장한 애드빌 측은 제품에 대한 자신 속에서 업계 정상의 위치 등극을 확신하고 있다.


한국화이자 애드빌.
한편 2010년 티켓몬스터가 창립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이 들어선 이후, 많은 후발주자들이 생겨났지만 3년차를 맞은 소셜커머스 시장은 현재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의 3강 체제로 굳어졌다. 3강 체제가 고착화 됐다고 하나, 세 업체간 1등 프리미엄을 놓고 벌이는 신경전은 여전하다.

쿠팡은 지난해 월 거래액이 1천억 원을 돌파했고, 연간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달성하는 등 2012년 8천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50% 이상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티켓몬스터는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 오고 있었으나 최근 티몬이나 쿠팡보다 한수 아래로 여겨지던 위메프가 고속 성장하고 있다.

위메프 발표에 따르면, PC와 모바일 전체 통합 순방문자수는 12,737,510명. 매출 또한 20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위메프의 고속 성장은 '소비자 직접혜택을 늘리는 적극적 시장 공략' 과 개인화 추천 서비스나 국내 최초 쇼핑 동기화 기술 구현 등 '혁신적 시스템 개발 투자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옅어지고 있다. 수년간 써오던 제품이라도, 좀 더 튀어난 기능의 제품을 만나면 언제든 브랜드 이동을 하게 된다. 뛰어난 제품과 기능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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