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사업권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12일 오텍그룹 등에 따르면 강성희 회장은 11일 열린 장애인체육계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한다.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체육진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회공헌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오텍그룹은 뇌성마비 중증 장애우를 위한 구기종목인 '보치아'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오텍그룹배 서울 장애인보치아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토토 사업권 유치전에는 유진, 보광, 대상, 삼천리, 휠라, 팬택C&I 등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오텍그룹이 참여의사를 밝힘으로써 토토사업 유치전이 가열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향후 3∼5년 동안 수조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사업으로 '황금알을 낳은 거위'라 불린다.
한편, 스포츠토토 선정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현 사업자인 오리온에게 지난 1월 2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 기간은 7월 2일까지다.
당초 스포츠토토 공영화를 추진했던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단은 공영화가 무산되자 차기 사업자 선정으로 방향을 튼 상태다. 공단은 금명간 제안요청서 최종 규격을 발표한 뒤 45일간 희망 사업자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이 마감되면 사업자 선정 위원회를 구성해 5월초쯤 새로운 스포츠토토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