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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나눔, 국내 넘어 베트남-중국으로 확대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4-02-26 15:10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이 지원한 베트남 음악영재들의 공연. 박삼구 회장이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박삼구)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이해관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철학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중이다. 1977년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한 음악영재 양성과 클래식 분야에 대한 지원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메세나로 손꼽힌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013년 9월 베트남 하노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주석 주최 국빈만찬에서 베트남 국립음악원 재학생과 졸업생 등 총 11명으로 공연단을 구성해 모짜르트 세레나데 3번과 4번, 그리고 카를로스 가르델의 뽀르우나까베자(Por Una Cabeza)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연주자들은 금호아시아나-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의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들이었다.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연주회 직후 베트남 장학생 연주자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KVSC, Kumho Asiana Vietnam Scholarship & Cultural Foundation)'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대학 전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877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국내 최초로 지난 1993년 아시아나항공이 호치민에 취항하고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등이 활발히 사업을 펼치는 등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올해 8월에는 주한 베트남 대사로부터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5월 베트남 다낭 근처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호이안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0개를 설치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994년 중국에 진출해 남경, 천진, 장춘 등 4개 공장을 보유하고 중국 승용차 타이어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중국 아동 후원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 7월 중국 베이징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화평궁에서 진행된 '미래는 어린이 세상' (Future Belongs to Children) 기금 기부가 나눔 경영의 잘 보여준다. 생활비 보조나 식료품 후원 등의 단순하고 일회성인 기부를 넘어서 장애 어린이들이 실질적으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통한 꾸준한 후원을 약속했다.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금은 금호타이어가 후원한 총 300만 위안으로 조성되며 2017년까지 5년간 중국 베이징과 난징 소재 특수학교에서 실시하는 음악회, 음악강의, 교사훈련 등에 쓰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전계열사 임직원들이 동참하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핑크리본캠페인이다. 금호타이어는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후원 협약식을 갖고 타이어 판매액의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방 자가진단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2000년 국내 최초로 세워진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제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대회를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마라톤에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총 1억원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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