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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레토르트식품, AI 공포에 거뜬한 이유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2-23 11:53





최근 전국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닭과 오리시장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익혀 먹으면 감염 가능성이 없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닭고기로 만든 레토르트 간편식 시장은 사실상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완벽한 밀봉과 살균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AI로부터 안전하다는 생각에서다.

또 조류독감 확산 이전의 닭으로 제조된 제품이 시중에 깔린 경우가 많아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실제 대상㈜ 청정원이 지난해 프리미엄 요리안주로 선보인 레토르트 '쿠킨'은 AI 파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월 8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던 이 제품이 이번 달에는 동계올림픽 효과가 더해져 20% 정도 매출이 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쿠킨 담당 문길병 과장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용기에 제품을 밀봉한 후 120도 이상의 열로 조리와 살균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상 청정원의 프리미엄요리안주 쿠킨은 특일급 호텔과 국제요리경연 대회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쉐프가 제품 개발에 참여한 제품이다. '쿠킨 마늘찜닭'과 '쿠킨 안동식찜닭' 2종이 닭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다 먹고 남은 소스에 밥을 넣고 비빈 후 전자레인지에 1분30초만 돌리면 특제양념 볶음밥이 완성된다.

다양한 종류의 레토르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오뚜기도 닭을 활용한 미트류를 선보이고 있다. 매콤한 스위트칠리치킨, 달콤한 데리야끼 치킨, 매콤담백한 라조기, 화끈한 닭강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들은 레토르트 솥에서 고온·고압으로 완전 살균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1~2년씩 장기 보관이 가능하도록 보존성이 뛰어난 3겹의 파우치에 담는 것이 특징이다.

아워홈의 '통살 닭강정'도 마찬가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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