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연차수당을 받는 것보다 휴가 사용을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26%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차 소진 여부에 대해서는 74%가 주어진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상사, 동료 등의 눈치가 보여서'(4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가 너무 많아서'(31.4%), '다들 안 쓰는 분위기여서'(30.6%), '대체 인력이 부족해서'(25.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연차 미사용이 회사생활에 미친 영향으로는 '스트레스로 업무 능률이 떨어졌다'(52.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직 및 퇴사를 고려하게 되었다'(36.5%), '애사심이 떨어졌다'(34%), '업무를 성실히 하지 않게 됐다'(16.5%) 등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한편, 올해 연차 사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56.9%)이 '모두 사용하고 싶지만 못할 것 같다'라고 응답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