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최대 고비인 설 명절이 지나자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살을 빼야겠다는 과도한 의욕으로 무리한 운동계획을 세웠다면 과감히 폐기하고 다시 세우자.
힘든 근육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량이 늘고 근육이 활성화되어 관절이 크게 움직이게 되므로 똑같이 움직여도 에너지 소모가 커진다. 또 굳은 근육이 풀어지면서 몸의 긴장이 풀려 가슴 주위 근육과 갈비뼈 사이 근육도 이완돼 자연스럽게 깊은 호흡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배의 움직임이 원활해져서 튀어나온 아랫배가 들어가고 구부정한 등이 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혈관도 잘 펴져 혈액 흐름도 좋아지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촉진된다. 즉 근육 나이, 혈관 나이, 호르몬 나이가 모두 젊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칭은 다이어트와 노화방지에 최고의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다.
호세이대학교 이토 마모루 교수(의학박사)는 "운동은 무리하지 않으면서 지겹지 않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 시간은 '2분'이 이상적이라고 강조한다. 자기 전 2분이나 아침에 눈 뜨자마자 2분, 아니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이나 점심시간에 2분 정도 짬을 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루 2시간씩 러닝머신에서 뛰다가 쉽게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좌절하면서 다시 폭식을 하거나 작심삼일로 그치고 마는 사람들에게 이 운동, 1일 2분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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