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비누, 유행…B형 간염-AIDS 등 질병 전파 위험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12-31 16:35


모유비누

중국서 '모유 비누' 유행

중국서 '모유 비누'가 미백 효과가 있다며 유행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질병 전파 위험성을 경고했다.

31일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모유 비누'를 검색하면 3000건이 넘는 검색 결과가 나온다. 판매되는 상품은 모유 비누 외에도 집에서 직접 모유를 이용해 비누를 만들 수 있는 도구까지 다양하며 가격도 비싼 것은 약 1만 위안(약 170만원)에 이를 정도다.

모유 비누는 미백과 보습 효과가 있고 모유로 만든 만큼 안전하다는 의식 속에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고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 모유 비누 만드는 법도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모유를 이용해 비누를 만들면 모유의 영양성분은 거의 사라지며, 특히 건강하지 않는 모유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질병이 퍼질 가능성이 있어 주위를 당부하고 있다.

또 의살은 모유 제공자가 건강하지 않으면 모유 비누를 통해 오히려 B형간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같은 질병이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유 비누 유행에 네티즌들은 "모유 비누, 효과도 없는데 왜 인기가 있지?", "모유 비누, 이제 아무도 안 만들겠다", "모유 비누, 질병 전파라니", "모유 비누 위험성, 좋다고 해서 만드는 살마도 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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