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업계 종사자들은 내년도 가장 기대되는 이슈로 '대체휴일제'를 꼽았다.
올해 렌터카 업계 가장 큰 이슈였던 '카셰어링'은 9%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카셰어링은 렌터카와 달리 최소 30분부터 이용이 가능해, 외근이 많은 회사원이나, 주말에 잠깐 차가 필요한 데이트족(族)에 인기를 끌고 있다. AJ렌터카는 서울경기지역에 전기차와 일반차량을 이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진행 중이며, KT렌탈, 그린카 등 여러 업체에서도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 많은 업체가 카셰어링에 진출해 업계 내 화두였던 만큼, 내년에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 밖에 '국내시장의 수입차 점유율 증대'(5%),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1%)이 뒤를 이었다.
렌터카 업계 종사자들은 내년에도 소나타, K5급의 중형 차량보다 아반떼급의 실속형 준중형 차량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단기대여 증가 예상 차량를 묻는 문항에 대해 '준중형'(78%), 중형(7%), 소형(6%), 승합(5%) 순으로 집계됐다. 단기렌터카는 일반적으로 고객이 하루, 이틀 단위로 차량을 대여하는 만큼 고급차량 보다는 중형급 이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승합차량의 경우, 6인 이상 단체일 경우에 보다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고, 장거리 여행의 경우, 운전부담도 적어 인기가 높다. 내년 출시예정 차량 중 렌터카에서 인기가 가장 많을 것 예상되는 국산차 1위에는 현대자동차 LF소나타가 82%로 1위에 올랐다. 소나타는 단기렌터카 인기순위에서 TOP5에 항상 집계되는 차량으로, 내년 초에 풀체인지 되어 출시예정인 새 모델 역시 기존 소나타의 인기를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AJ렌터카 오은영 홍보팀장은 "본사 및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대상으로 내년도 업계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고객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며, "내년에는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레저용 단기렌터카 고객과 함께 장기렌터카 개인고객의 수요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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