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선악화 주의보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2-27 17:23


건선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증세가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대구 올포스킨피부과 현동녘 원장의 도움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건선의 증상과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판상 건선은 건선의 가장 흔한 형태로 붉은 발진이 피부각질 사이에서 도톰하게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며, 무릎, 팔꿈치와 같이 부딪히는 부위에 주로 생긴다.

물방울 건선은 작은 물방울 모양으로 생겼으며 몸통이나 팔, 다리에 잘 나타난다. 특히 감기를 겪고 난 후에 피부에 붉은 발진이 급속히 번진다면 물방울 건선을 의심해볼 수 있다.

농포성 건선은 염증과 고름이 동반되는 건선으로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생한다. 손바닥에 발병할 경우 붉은 발진과 각질, 염증 등 미관상의 문제 때문에 남에게 손을 드러내기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박탈성 건선은 건선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피부가 허물 벗듯이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가장 심한 형태의 건선이다. 박탈성 건선의 경우 가려움증이 극심해 고통스러우며 붓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건선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현재 주로 이용되는 건선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와 비타민 D 유도체를 이용한 국소연고, 네오티가손과 싸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전신약물, 단파장 자외선 치료, 엑시머레이저 치료, 생물학적 치료제 등이 대표적인 건선치료 방법들이다.


겨울철은 건선증상이 두드러지는 계절

건선은 요즘처럼 춥고 건조할 때 악화되거나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하고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때를 심하게 미는 것은 피해야 한다.

건선을 오래 앓고 있는 분들의 경우 겨울철에 심해지는 것을 정상적으로 여겨 치료를 받지 않고 스스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소한 발진이 생기면 방치하거나 자연스럽게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연말에 잦은 술자리와 모임으로 과음과 스트레스가 생기게 되는데 지나친 음주는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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