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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마 '지금이순간', 씨수말로 데뷔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12-19 09:37


국산 최강마 '지금이순간'이 씨수말로 '제2의 마생'을 시작한다.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은 2012년 삼관마 대회에서 최우수마로 선정된 '지금이순간'이 오는 21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 종료 후에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마팬이 '지금이순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되고 '지금이순간'을 키워낸 지용철 감독과 최성룡 마주, 문세영에게 포상금과 공로패가 주어질 예정이다.

마사회는 우수한 국내산마를 발굴, 조기에 생산에 환류될 수 있도록 삼관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주마를 대상으로 4세까지만 경주마로 활동하고 이후 씨수말 또는 씨암말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지금이순간'은 씨수마로 데뷔를 조건으로 5억원의 삼관경주 우수마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지금이순간'은 주목받지 못한 씨수말 '인그란디어'의 자마로 태어났지만 탁월한 운동신경으로 스타 경주마의 위상을 차지했다. 부마인 '인그란디어'(14)의 교배료는 300만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교배수익만 2억원을 올렸다.

'지금이순간'은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 초고가의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들을 상대로 우승, 오픈경주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서울경마공원을 살려냈다. 지난 8일에는 경주마 이름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5000만원을 기탁해 동물로서는 처음으로 사랑의 열매 배지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성룡 마주는 "지금이순간은 나에게 자식같은 존재다"라며 "씨수말로 성공할 수 있도록 외국에서 최적의 혈통조합을 가진 씨암말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서울경마공원의

국산 최강마 '지금이순간'이 씨수말로 새롭게 출발한다. 사랑의 열매 전달받은 지금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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