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다올자산운용, 종로구 운니동 삼환기업사옥 매입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2-11 15:00


하나금융그룹 소속 대안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하나다올자산운용(대표이사 라균채)이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삼환기업 사옥인 '삼환빌딩'의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입 후 2년간 삼환기업이 건물 전체에 대해 임대료 수익을 보장하는 책임임대차(Master Lease)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후 8년간은 현재 삼환기업 사용 면적(건물 전체의 약 30%) 및 지하층을 계속 임차(Lease Back)하는 조건으로 1,350억에 매입을 완료하였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은 2,000억원 규모의 중소형오피스 블라인드펀드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서울 소재 중소형 오피스 매입을 검토해 왔으며, 이번 삼환빌딩 매입은 그 첫 결과물이다.

하나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삼환빌딩 매입은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이견으로 인해 매각이 무산되면서 차순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당사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었고, 10월말 양해각서 체결 이후 약 6주라는 짧은 기간 내에 매입을 완료한 건"이라고 말하며, "이번 삼환빌딩 매입은 블라인드 펀드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제든지 매매할 수 있는 주식과는 달리 부동산은 언제 어디에서 좋은 투자대상이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고, 현재와 같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관투자자가 투자할 만한 물건은 한정되어 있지만 매수주체가 많아 매입경쟁이 치열하므로 기존처럼 투자대상을 고정한 후 펀드자금을 모집해서는 펀드 운용에 있어 경쟁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철저한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한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미리 확보해 두었기에 투자계획 목표 범위 내에 포함되는 물건이 시장에 나왔을 때 빠른 시간 내에 매입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해당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우량 물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포트폴리오 구성 및 안정적인 운용을 통한 수익률 제고를 통해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여 향후 블라인드 펀드 방식의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나다올자산운용은 삼환빌딩 매입 후 건물 외부 및 로비, 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통해 건물 이미지 및 환경을 개선하고 추가임대 수익을 확보하여 자산가치를 상승시키는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오피스 매입사업에 비해 자산운용의 전문성이 더욱 필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환빌딩은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98-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3층에서 지상 17층 규모로 연면적은 약 31,400㎡이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은 2006년에 설립된 최초의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로서 오피스, 물류시설, 리테일, 호텔, 부실채권(NPL)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용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로서는 최초로 수탁고 2조원을 달성하였고, 지난 2013년 6월 19일에는 특별자산집합투자업 인가를 추가로 획득하여 대안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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