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큰, '형광비비' 사과문 "책임 통감-직원 교육, 사과" 네티즌 '냉랭'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12-04 17:47


입큰, 형광비비 사과

'형광비비' 논란에 화장품 브랜드 입큰측이 공식 사과했다.

4일 이넬화장품(대표 장희수)은 '형광비비'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업체 측은 "입큰 제품 및 고객 응대 관련하여 자사 제품을 믿고 사용해 주시는 고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의 글을 게재다.

이어 "당사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여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며 "다시 한 번 고객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또 다시 사과했다.

이에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입큰 비비크림에 형광물질이 포함됐다는 후기가 게재돼 큰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입큰 비비크림을 바른 뒤 클럽에 갔다가 클럽 조명 아래에 서자, 얼굴 전체가 푸른색 형광빛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휴지, 손 비누, 클렌징 제품 등으로 얼굴을 닦아냈는데도 별 반응이 없었고, 내 얼굴을 만진 친구의 손도 파란색 형광물질이 묻어났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입큰 측은 "특정 파장에서 형광현상을 일으키는 해당 성분은 각종 일반 독성과 광독성, 광자극, 광알러지 등의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화장품에 사용이 허가된 자외선 차단 고시 성분"이라며 "일반적인 형광물질과는 무관한 성분으로 안정성이 인증된 제품이지만 형광현상과 관련한 고객 불만 접수 이후 개선된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이라고 서둘러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형광비비' 논란은 이넬화장품 고객센터 직원과 팀장이 '형광비비'와 관련해 별 문제 아니라는 장난 섞인 태도로 응대하는 것에서 일어났다.

이에 화가 난 제품 사용자는 대만에서 해당 제품이 형광물질 때문에 판매 중단된 사실을 얘기하는 등 강력한 태도를 보이자, 그제서야 업체 측에서 "제품 값을 돌려 줄 테니 물건을 택배로 보내라", "해당 제품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생겼다는 의사 진단서를 보내면 병원비 정도는 부담하겠다"며 안일한 태도를 보여 논란의 불을 지핀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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