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은'
서울 마포구 소재 수사대 사무실로 압송된 조 씨는 대출 사기 혐의와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부인했다.
또 해외 도피와 관련해서는 "도피가 아니라 처음에는 모르고 나갔다"며 "여기서 문제가 있어 시끌시끌하니까 잠깐 밖에 있었다가 카지노 사업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조 씨는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피했고, 필리핀에서도 현지 교민들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폭행과 협박을 통해 수억 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도피 중에도 필리핀 교민을 폭행하고 협박해 수억 원을 빼앗은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씨는 1970년대 폭력조직 '양은이파'를 이끈 조직폭력배로 범죄단체 결성 혐의로 구속돼 15년 형을 받고 만기 출소했다. 한때 '신앙 간증'을 하며 목회자의 길을 걷겠다고 밝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