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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서 회장 "봉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돕는 것"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11-28 10:50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오직 진실로 남을 돕는데 보수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봉사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르게살기운동 서초구협의회 박병서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다.

1년동안 애써 지은 농산물을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민들에게 농촌 봉사를 통해 함께 땀흘리며 희망과 용기를 복돋아준 이 단체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박병서 회장은 서초구 18개동 2200여명의 회원을 가진 조직을 이끄는 수장으로 2012년 6월 바르게살기운동 서초구협의회 제10대 회장에 취임해 제일 먼저 우리농산물 팔아주기 역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초구협의회는 지난 1989년부터 경남 거제시 장목면과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해마다 농촌을 방문해 일손을 도우며 봉사를 펼쳐왔고 뿐만아니라 여기서 생산한 농산물인 양파(10톤 이상), 유자청, 매실, 멸치 등 거제 특산물을 서울 현지에서 판매하여 오고 있다.

올해에도 서초구 바르게살기협의회 박 회장과 회원들은 자매결연 도시인 장목면을 방문하여 율천마을과 송진마을에서 매실과 양파 등을 수확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위암 수술 등으로 농사 수확이 불가능한 농가주의 애뜻한 소식을 접하고는 회원 25명이 참여하여 매실 600kg을 수확하여 농가의 아픔을 나누었다. 이어서 송진마을에서 양파 400kg을 수확하는 등의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에 앞장섰다.

이에대해 장목면 주민들은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자매 결연을 맺은 우리 면을 찾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 활동을 적극 펼쳐 주신 바르게살기운동 서초구협의회 박병서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초구협의회 봉사는 여기서 그치지않고 다양하게 이루진다. 지난 매미 태풍 때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수재민을 위로하고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위로금 500만원을 수재민 돕기에 전달하기도 했고, 지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시 끝까지 남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그밖에 불법다단계금지 캠페인, 산불예방 캠페인, 청소년선도 캠페인 등을 벌이며 서울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수협의회로 뽑혀 서울시장 표창을 7회나 수상한 모범 단체다.

바르게살기운동은 서로믿고 사랑하는 좋은 사회 건설을 위하여 진실, 질서, 화합의 3대 이념으로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창조적인 바르게살기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선진국형 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또한 바르게살기운동은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가는 국민정신운동이며, 이 운동을 이끌어가는 바르게살기 중앙회는 독립된 법률에 의거하여 설립된 국민운동단체다.

특히 국민과 함께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르게살기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민주적이고 문화적인 국민의식을 함양하고 공동운명체로서의 국민화합을 이루며 소통과 통합의 신 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서초구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힘써온 박 회장은 올해 서초구협의회 세부추진계획으로 생활질서, 학교폭력추방캠페인, 가정사랑 캠페인 등의 생활문화운동과 야생동물 먹이주기, 자전거타기, 양재천환경정화, 국립현충원봉사, 에너지절약, 행락질서지키기, 산불예방캠페인 등의 환경보존 운동, 그리고 농촌일손돕기, 농산물팔아주기, 독거노인돕기, 다문화가정돕기, 이웃사랑실천운동 등의 국민통합운동을 주요 핵심과제로 삼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박병서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는 CEO로 자동차 박사로 통한다. 청진자동차공업(주), 청진운수(주), 금오우순 등 주로 자동차 관련업을 경영하며 30년을 줄곧 한길만 걸어왔다. 때문에 자동차 소리만 들어도 문제를 척 알아낼 정도로 자동차 정비에 관한한 그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

요즘 박 회장의 가장 큰 고민은 마을버스 공영주차장 조성문제다. 서초구마을버스협의회장을 맡으며 염곡동에 마을버스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추진 준비로 한창 바쁜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 회장은 "서초구에 공영차고지가 전무한 상황에서 외곽으로 차를 세우다보니 배차시간 맞추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대해 박 회장은 "서초구에 공영차고지가 전무한 상황에서 외곽으로 차를 세우다보니 배차시간 맞추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사실 지난 서울시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서울 염곡동에 버스공영주차장을 추진하였으나 높은 주차이용료로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마을버스는 노약자, 학생, 달동네 주민 등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없어서는 안되는 서민 단골 대중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이렇다할 마을버스 공영주차장이 없어 외곽으로 차를 세우다보니 불규칙한 배차시간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덧붙여 박 회장은 "서초구는 전답 등 공터가 많은데 규제를 풀어 이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한다면 공영주차장과의 공차거리를 단축시켜 배차시간도 맞추고 그로인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시민을 위한 기업인으로서, 봉사자로서 지금까지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며 서초구와 농민들을 위해 일해온 박 회장. 그는 "봉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돕는 것"이라 말하며 "앞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혜택을 줌으로써 자발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서초구협의회는 서초장날인 11월 28일부터 2일간 서초구청 광장에서 상주반건시 팔아주기 행사를 펼친다. 또한 앞으로 몽골에 있는 한국어 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북 영주가 고향인 박 회장은 청년시절 600원을 손에 쥐고 무자정 상경하여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맨주먹으로 사업을 일구어낸 신화창조의 인물이다. 지금까지 곁에서 도와준 아내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다고 말하는 박 회장은 나를 믿고 따라준 아내(전명숙)에게 고맙다고 말을 전했다.

박 회장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봉사나갈 때 자녀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농촌체험을 최고 값진 산교육으로 여기며 가장으로서도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서초구바르게살기운동 회원들 법질서캠페인

 ◇바르게살기운동 서초구

 ◇농촌 자매지 봉사활동으로 쏟아지는 땀방울

 ◇농촌마을 부족한 일손 돕기

 ◇바르게살기운동 서초구협의회 박병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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