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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수술을 포함, 눈매교정 등의 눈 성형 수술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성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없이 매몰법이나 절개법 등 선호하는 수술법을 잘못 적용했다가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눈 성형은 눈이 작고 옆으로 좁게 몰려 있거나 양쪽으로 너무 멀어진 경우, 혹은 눈꺼풀이 밑으로 처지면서 졸린 형태가 되는 경우 등의 문제가 있을 때 보다 또렷하면서도 시원스럽게 큰 눈매를 만들어 주어 성형수술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많은 수술법이다.
특히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들의 경우 가격 할인이나 이벤트성 성형에 현혹되기 쉬워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간을 길게 갖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고 비용에 이끌려 섣불리 달려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고3 졸업을 앞둔 여고생 K양은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 3명이서 함께 하면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그냥 똑같이 매몰법 수술을 받았다. 한 명은 잘 됐지만 나머지 2명은 눈꺼풀이 풀리고 양족 라인이 맞지 않아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미안성형외과 신승준 원장은 "눈 성형은 쌍꺼풀 수술 중에서도 재수술이 가장 많은 수술이다. 특히 절개식의 경우 잘못하게 되면 본래 눈으로 되돌리기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같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의 두께나 힘, 지방의 정도, 눈매 자체의 모양과 전체적인 얼굴 이미지 등에 맞춰서 환자마다 각각 맞는 수술법을 적용하고, 증상에 맞게 앞트임이나 뒤트임, 안검하수 교정술 등을 병행해야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신 원장은 "눈 성형은 큰 분류로 나뉘는 수술법만 해도 8가지가 넘는다. 사람마다 눈의 모양과 특성이 다른데도 공산품처럼 찍어내듯 만들어내듯 수술을 진행하면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최근에는 눈이 시원스럽고 크게 떠지면서도 본래 내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수술 시 반드시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통해 상담을 하고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