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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환자의 오해로 인한 치료중단, 무엇이 문제인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23 21:18


건선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미용적인 면에서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건선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등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건선은 호전,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환자의 건선상태에 따라 장시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장시간 치료 시 호전이 안 된다고 판단해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의 연구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건선환자 중 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니는 환자의 비율이 20%도 안 된다고 한다. 이것으로 볼 때 재발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진료와 치료를 받는 비율은 더욱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왜 건선환자들이 치료시기에 치료를 스스로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할까? 이에 대해 오라클피부과 인천 구월점의 이현숙 원장을 통해 해결책을 알아보자

바르는 약에 대한 건선환자의 오해.

건선이 경증인 경우 주로 국소도포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비타민 D유도체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된다. 많은 분들이 스테로이드 사용의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다른 치료법을 찾기 위해 병원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스테로이드는 그 자체가 해로운 것이 아니라 바르는 방법에 대한 지시를 환자가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나오는 복합제등의 경우 기존의 스테로이드 보다 부작용을 더욱 최소화 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하거나 오해할 필요가 없다. 간혹 낫지도 않고 위험한 약을 쓴다며 오해하시는 분도 있는데 안전하고 부작용 없이 건선을 호전시키기 위한 단계별 치료과정이므로 의사를 믿고 꾸준히 지시에 따라 순차적으로 치료받으면 호전될 수 있다.

잘못된 건선상식이나 민간요법에 대한 오해

건선환자 중 많은 분들이 면역이상으로 발생하게 된 건선을 면역이 떨어져서 생기는 병으로 오인하여 면역력을 올리는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어떤 이유로 면역이상이 발생한 원인인지에 대해 의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건선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수도 있다. 건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나 생활관리방법은 건선환우 정보 사이트 "눈사람"을 통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광선 치료의 오해

광선치료는 어린이나 임산부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치료법이지만 피부암, 화상 등의 부작용과 거부감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광선치료 시 비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가이드 없이 무분별하게 받을 경우 치료효과도 없고 피부암이나 화상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한 경우나 햇빛을 보면 나빠지는 광과민성 환자일 경우 광선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등 전문적인 지식과 임상경험이 필요한 시술이므로 반드시 피부과전문의를 통해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현숙 원장은 "건선을 치료하면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치료 시 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광량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주2~3회 주기적으로 치료할 경우 약 80%이상 호전을 보이게 된다"며 다른 내과적인 질환 때문에 면역조절제 치료를 못 받는 경우 광선치료는 매우 우수한 대안이라고 이야기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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