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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한다. 그렇기에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으며 또한 과장도 아니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국내 IT업계에 2014년에는 또 어떤 큰 변화가 일어나는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T업계에서 큰 변화의 중심에는 항상 전환점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하고 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을 맞아 내년 한해 업계 판도를 뒤바꿀 만한 계기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
2014년은 몸에 걸치는 IT기기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입는 컴퓨터)는 연일 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옷이나 시계, 안경, 액세서리처럼 자연스럽게 몸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를 뜻한다. 전세계 수많은 전자?IT업체들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며 2014년은 바야흐로 '입는 IT 기술'의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롭게 대두된 화두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다. 말 그대로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뜻하는 것으로 종이처럼 접거나 말아도 손상이 없는 유연성을 가진 휘어지는 스크린을 말한다. 깨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게와 두께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때문에 초경량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고 파손 우려도 없다. 화면을 마음대로 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사물인터넷(M2M:Machine to Machine)'도 주목받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 망으로 연결돼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하는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통신사의 로컬 및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사물간 인터넷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KT는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차량의 운행정보 자료를 수집, 분석해 관련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DTG(디지털운행기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화물운송 전 단계를 시스템화하고 화물정보망과 연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원격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를 계량한 후 빠르고 안정적인 요금 부과 및 배출 정보를 한국환경공단 중앙시스템에 연계 처리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상파 3D 방송 시작과 함께 풀HD 4배 화질의 울트라HD TV 출시도 다양화되고 있어 초고화질로 3D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임박했다"며 "앞으로도 LG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생활 혁명' 경험을 선사하는 획기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