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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 증설, 한국을 아시아 수출기지화 선언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11-17 14:10 | 최종수정 2013-11-17 14:07


◇디아지오 이천공장



◇디아지오 이천공장 신규증설 생산라인

조니워커 위스키와 윈저 위스키 등을 생산하는 디아지오의 한국법인 디아지오코리아(대표이사 조길수)가 최근 디아지오 이천 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몇몇 일본내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옮겼다. 한국을 아시아 시장 수출기지화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생산량의 퀄리티 자신감과 물류 효율화 등의 일환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9월 경기도 이천 공장에 연간 생산 100만 상자(2014 회계연도 기준, 2015 회계연도에는 150만 상자 예상) 규모의 수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확대한 라인은 '스미노프' RTD(Ready to drink, 미리 혼합해 바로 마실수 있는 음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로 투자비는 총 50억원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 제품을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난해(2013 회계연도) 1,300만달러 수준인 수출 규모를 2년 내(2015 회계연도까지) 3,000만달러로 약 2.3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디아지오가 공격적인 투자로 한국에서의 수출 물량을 늘리는 이유는 첫번째 '품질' 때문이다. 이천 공장은 현재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필리핀 등 5개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만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공장 생산량은 앞으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천 공장은 2013년 디아지오 내 '최고 향상 공장상'을 받는 등 품질과 효율을 인정받고 있으며 천연자원인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 설비를 구축해 품질 경영과 친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품질 경쟁력 우수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천 공장을 아시아 지역 수출 기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한국 시장 투자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청담 지역에 조니워커 브랜드 및 스카치위스키의 역사와 그 상징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체험 공간인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을 한국 최초로 오픈한 바 있다.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 오픈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이며, 규모로는 역대 최대이다.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는 "조니워커 하우스 론칭과 이천 공장 생산라인 증설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본사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아지오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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