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 완성차 업계가 적극적인 신차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판매량 늘리기에 나선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도 신차급 중고 수입차 매물이 늘고 있어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에 따르면 지난 10월 오토인사이드 전체 등록대수 중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 이상 늘었다.
신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밴츠, 아우디, 포드 순으로 많은 반면 수입 중고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1위 BMW, 2위 메르세데스-벤츠, 3위 폭스바겐 순으로 집계됐다. 4위와 5위는 아우디와 크라이슬러로 신차 등록대수와는 큰 차이가 났다. 특히 신차 판매대수 5위를 차지한 포드가 중고차 등록대수 10위권 안에 없다는 것이 눈에 띈다. 그 다음으로 푸조, 미니, 인피니티, 닛산, 도요타 순으로 등록대수가 많았다.
이에 따라 오토인사이드에서는 현재 등록대수 1~3위에 오른 브랜드별 인기차종 중 2000cc미만 차량의 거래가 호황이다. 특히 출시 후 3년이 지난 2010년식 차량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BMW 3시리즈가 2390만~4900만원에, 같은 연식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2700만~3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2010년식 골프가 1850만~2230만원에, 티구안이 2389만~3100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신차 대비 반 값 가까이 떨어진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신차급의 차량을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오토인사이드는 설명했다.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완성업체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체감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라며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된 수입차는 국산 중고차에 비해 감가율 폭이 커 2010년식 차량도 거의 반값에 살 수 있으므로 젊은 소비층이 국산차에 비해 개성 있고 실속 있는 수입 중고차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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