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어깨가 무거웠던 직장인 이재철(43ㆍ가명)씨는 전날 별다른 무리를 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너무나 심한 어깨통증이 발생하여 당황스러웠다.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 뿐 아니라, 어깨에서 약간의 열이 느껴졌다.
어깨통증 치료에 대해 고민하던 김씨는 결국 한의원에 내원하게 됐다. 김 씨의 질환은 석회화건염을 진단받았다.
최근 비수술 어깨치료로 유명세에 오른 장덕한의원 신광순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연령과 상관없이 어깨의 힘줄이 섬유화되어 굳은 상태에서 석회가 침착되어 나타나는 어깨의 통증 증상이다.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 또한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평소 긴장을 잘하는 경우에 발병률이 높다. 따라서 잦은 야근, 스트레스의 방치 등과 같은 몸을 지치고 피로하게 만드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어있는 현대인들은 석회성건염에 노출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석회화건염은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할 만큼 통증이 있거나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낮보다 저녁이나 새벽에 어깨통증이 심해지며, 간혹 석회성 건염에 의한 염증이 심할 경우 어깨에 열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석회성 건염은 급성기에 소염 위주의 치료를 하면 완화되는 경우도 많으나, 이런 경우, 재발이 잘 일어나는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신 원장은 "석회성 건염은 단순히 석회를 진정시키거나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치료를 할 수 없다. 또한 재발이 쉽게 일어나게 되어, 석회성 건염은 통증을 제어하면서 섬유화로 인해 굳어진 힘줄을 유연하고 탄력성 있게 회복시켜 힘줄에 석회가 침착되게 되는 환경을 없애야 한다. 이를 통해 석회성건염의 재발을 막고 어깨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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