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만이 최상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만두가게를 운용하면서 '정직'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것은 캐나다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30대 들어 식자재 남풉업을 하던 원 대표는 2008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투자이민을 떠났다. 4년여 간 그곳에 살면서 주유소에 일부 지분투자를 하고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다. 그런데 그곳에선 레스토랑 창업 때부터 매우 까다로운 위생 규정 등이 적용되고, 창업 후에도 식재료 관리 등이 엄격히 이뤄지는 것을 보고 현재의 만두가게 롤 모델로 삼은 것이다. 캐나다에서의 이민이 여의치 않자 2012년 7월 귀국한 원 대표는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창업 관련 설명회도 찾아다니면서 궁리 끝에 어머니(69)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프랜차이즈 창업보다는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북한식 손만두에 일가견이 있는 어머니와 함께 창업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것. 그의 어머니는 강남의 한 만두가게에서 15년간 일을 한 경험이 있고 그가 귀국할 당시에는 쉬고 있었던 상황이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12월 어머니 외에 동갑내기 부인 및 이모(71) 등 4명의 가족이 힘을 모아 만두가게를 오픈했다. 창업비용은 가게 보증금 5000만원에다, 인테리어 및 각종 집기비용 5000만원을 합해 총 1억여원.
어머니 및 이모와 함게 직접 주방에서 만두를 빚고 있는 원 대표는 "음식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위생에도 같히 신경을 쓴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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