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7일 "최근 1년간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별 경험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현행 21등급인 차량모델 등급제도 체계로는 고위험 할증등급 구간에 속한 차량모델의 보험료 부담이 위험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 상한의 확대 등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과 금융감독원은 현재 21등급인 차량모델등급을 26등급으로 조정하고, 보험료를 올리거나 내릴 때 기준이 되는 등급 요율의 폭도 넓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도가 개선되면 외제차 등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차량모델은 보험료가 인상되고, 손해율이 낮은 차량은 등급 하향으로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위험 할증 1등급 구간엔 국산차 3개, 외제차 20개가 포함돼 있다. 이 곳에 해당하는 외제차 20종과 국산차 3종의 보험료가 내년부터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 등은 이번 개선안이 시행되면 외제차 자차보험료가 평균 11% 정도 인상되고, 반면 국산차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