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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남 절반 "여성 학교성적과 배우자 만족도는 별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1-04 10:55


돌싱 여성들은 학교 성적이 좋았던 남성은 사회인이나 배우자로서의 평가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돌싱 남성들은 학교성적과 사회인으로서의 평가는 어느 정도 일치하나 배우자로서의 만족도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함께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학교 성적과 사회인 및 배우자로서의 만족도 간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우선 첫 번째 질문인 '결혼생활을 해본 결과 학교 성적이 좋으면 사회인으로서의 자질도 뛰어날까요?'에 대해 남성들은 '전혀 별개이다'로 답한 비중이 48.7%로서 가장 높고, '어느 정도 일치한다'(37.9%)에 이어 '매우 그렇다'(13.4%)가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과 달리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답한 비중이 48.0%로서 절반에 가까워 가장 높고, '매우 그렇다'(34.2%)와 '전혀 그렇지 않다'(17.8%) 등의 순이다.

결론적으로 여성의 82.2%와 남성의 51.3%가 '매우 그렇다'거나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답해 학교성적과 사회인으로서의 자질은 정비례 관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지 남녀 간의 차이가 30.9%포인트로서 매우 크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여성들은 대부분 배우자감의 학력을 매우 중시하며, 학력이 좋으면 좋은 직장에서 고급 간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배우자의 학력을 덜 중시할 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여성들 중에는 학력에 상관없이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영위하지 않는 비중도 높아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혼생활을 해본 결과 학교 성적이 좋으면 배우자로서의 만족도도 높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의 경우 73.3%가 '별로 그렇지 않다'(67.3%)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6.0%)는 등으로 학력과 배우자로서의 만족도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여성은 절반이 넘는 51.7%가 '대체로 그렇다'(46.5%)와 '아주 그렇다'(5.2%)로 답해 각각 과반수를 차지했다.한편, 남성의 경우 '대체로 그렇다'(22.3%)와 '아주 그렇다'(4.4%) 등의 긍정적 평가는 26.7%이고, 여성은 '별로 그렇지 않다'(44.6%)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3.7%) 등의 부정적 평가는 48.3%이다.

남녀별 응답 순서를 보면 남성은 별로 그렇지 않다 - 대체로 그렇다 - 전혀 그렇지 않다 - 아주 그렇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대체로 그렇다 - 별로 그렇지 않다 - 아주 그렇다 - 전혀 그렇지 않다 등의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남성들은 배우자감으로서 학력이나 직장 등보다 외모나 성격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성은 배우자의 경제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 기반이 되는 학력과 배우자 만족도를 일치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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