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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이트] "층간 소음 이제 걱정 끝"...독창적 공법 주목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10-29 10:42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강력 범죄를 유발함에 따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때에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랫집, 윗집 사이에 말다툼을 벌이다 칼부림이 일어나 윗집 형제가 살해당한 사건도 일어났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층간 소음을 줄일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바닥 단열과 차음 공사 전문 기업인 (주)대호건설(대표 신순옥)의 시공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소재한 ㈜대호건설은 이미 앞선 시공법으로 자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차별화된 차음 기법인 기능성 콘크리트(에어로 Con.c)를 통해 건설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이다. 이 기술은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이고 지진과 같은 재난에도 대비하는 첨단 기술력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대호건설은 본래 폐기물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신순옥 대표는 1991년 스티로폴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면서 남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험난한 일을 개척해왔다.

신 대표는 폐기물 중간처리를 하면서 중간처리 건마크를 획득하는 등, 폐기물 처리기술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지난 2009년 11월에는 중소기업 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폐가전 제품을 99%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원료를 생산했는데, 이는 고급자원을 생산하는 차원이 높은 신기술로서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기술은 폐발포폴리우레탄을 건축자재로 재활용 한 것이다.

폐발포폴리우레탄은 열경화성 수지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주)대호건설이 경량, 단열, 차음, 내화, 방수의 기능을 가진 기능성 콘크리트(일명 : 에어로Con.c)를 개발함으로써 주택건설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호 에어로 Con.c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단열 및 층간 차음재 공법의 주택 바닥공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그간 사용하던 다공정의 시공 방법을 단일공정으로 단순화했음에도 물리적 성능은 기존 공법보다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층간소음을 막아주는 차음 성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험 결과, 중량 충격음은 마감재와 상관없이 3등급을 충족할 정도로 차음 효과가 우수했다. 중량 충격음은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나 사람이 걷는 소리 등 낮은 주파수대의 소음이다.

신순옥 대표는 "통상 슬래브 두께가 늘어나도 흡수되지 않는 소음이 중량 충격음이다"며 "슬래브 두께를 늘리지 않고도 차음이 가능한 '에어로 콘크리트'가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로 콘크리트'가 무엇보다도 층간 소음을 방지하는 차음 성능에서도 우수해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현재 층간소음의 민원에 문제점이 되고 있는 중량 충격음을 현저히 저감시키는 장점이 있어 이웃 간의 불협화음을 막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경제팀 dsshin@sportschosun.com


 ◇대호건설 신순옥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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