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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미국 MBA 과정과 국적포기라는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외 소속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정부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감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260억 원을 들인 우주인 배출 사업이 지난 2008년 끝난 뒤 후속 연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은 항우연으로부터 제출 받은 '한국우주인배출사업'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사업의 결과물로 여겨졌던 '이소연 개인의 우주 경험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최 위원은 "2008년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10일간 머물렀던 '한국 최초 우주인'이자 한국 우주과학의 상징이었던 이소연 박사가 이후 MBA 과정을 밟겠다고 미국으로 건너간 점은 체계적인 과학 인재 육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으며 "항우연은 아직도 이소연 박사의 MBA행을 우주인 능력 향상을 위한 학업 수행으로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박사가 항우연 직원인데도 각종 강연에서 벌어들인 강연료 수입 추정치 8천849만1365원을 모두 개인 수입으로 착복했으며, 출장비는 항우연에서 지급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항우연 측은 "대외 교육·홍보 활동은 이 박사 업무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소연 박사는 지난해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 갔다가가 지난 8월 한국계 미국인인 4세 연상 안과의사 정재훈 씨와 결혼했다. 이에 따라 국적포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실이 알려진 바 없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