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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모를 생리통, 오래 지속되면 자궁내막증 의심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0-17 16:57 | 최종수정 2013-10-17 16:5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자궁내막증(N80)'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5만3000명에서 2012년 8만명으로 5년새 약 2만7000명(50.2%)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총진료비는 2008년 약 281억원에서 2012년 약 381억원으로 5년새 약 100억원이 증가(35.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2%로 나타났다.

'자궁내막증'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2012년을 기준으로 40대가 45.2%로 가장 높고, 30대 28.8%, 50대 12.6%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의 점유율이 74.0%로, 자궁내막증 진료인원의 10명 중 7명은 30~40대의 중년 여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진료인원은 2008년 2만2316명에서 2012년 3만6271명으로 5년새 1만3955명(62.5%) 증가했다.

지난해 자궁내막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는 1만6978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8만328명 중 21.1%를 차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매년 수술환자가 꾸준히 늘었다.

한편,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 자궁후벽, 자궁인대, 골반벽 등에 존재하게 돼 통증, 출혈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통을 포함한 골반통이나 요통이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생리통은 생리가 나오기 전에 시작되며, 생리 기간 동안 내내 지속되는 특징을

가진다. 또 초경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생리통을 겪는 경우도 있으며, 대개 하복부 양쪽에 통증이 온다.


건보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지만 만성적으로 진행하고 재발을 잘하는 질환이다"며 "따라서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리통이나 골반의 지속적인 통증을 갖는 여성은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병원에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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