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경정, 코스별 맞춤형 강자있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10-01 10:24


경정은 모터의 기력과 선수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코스의 이점 또한 입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모터나 선수의 기력이 출중하다 해도 코스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확실한 입상을 장담할수 없다.

코스는 인(1,2)과 센터(3,4), 아웃코스(5,6)로 나뉘는데, 선수들마다 자신의 경주 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코스가 달라진다. 코스별로 유독 강세를 보이는 맞춤형 강자들이 있다.

인코스, 특히 1코스는 입상률이 상당히 높은 코스임에도 많은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다. 조주 거리가 짧아 스타트 맞추기가 쉽지 않고, 선회 스피드가 없다면 쉽게 휘감기거나 찌르기를 허용당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체로 1코스는 경험많고 노련한 강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 현존 자타가 공인하는 1코스 최강자는 정용진(1기)이다. 올시즌 총 6차례 1코스에서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며 승률 83% 연대율 100%의 완벽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시즌도 1코스 승률 78%, 연대율 92%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운영을 보였다. 이용세(2기)는 1코스 승률 66%, 연대율 88%로 올시즌 몰라보게 1코스 운영이 좋아졌다.

반대로 1코스에 유독 약한 면을 보이는 강자들도 있다. 박석문(2기)의 경우 연대율은 75%로 나쁘지 않은데 승률이 25%밖에 되지 않는다. 모든 코스에서 빠른 스타팅 능력을 보이지만 유독 1코스는 0.31초의 평균스타트로 평범한 편이다. 진석현(2기)의 최근 1코스 기세도 상당히 저조하다. 지난시즌 연대율 82%의 성적으로 대표적인 1코스 강자였으나 올시즌은 1코스에서만 출전하면 빈번히 스타트를 실수하며 승률 11% 연대율 33%의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2,3코스는 운영면에서 가장 유리해 웬만한 강자들의 경우 대부분 좋은 성적을 낸다. 아웃코스는 인이나 센터에 비해 대체로 입상 확률이 낮은 편이다. 안쪽 선수들을 압도할 만큼의 스타트 능력을 갖춰야하고, 전속으로 1턴 마크를 선회할수 있는 선회력까지 있어야 한다. 이같은 조건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은 아웃코스 배정시 입상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현재 2기를 대표하는 강자 김효년이 최고의 아웃코스 스페셜리스트이다. 올시즌 6코스 승률이 57%로 1코스를 제외하고는 승률이 가장 높다. 6코스 평균 스타트 0.14초라는 압도적인 스타트 능력과 전속턴 능력이 있기에 이같은 성적을 낼수 있었다. 여기에 김종민도 6코스 50%, 5코스 66%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아웃코스에서 펄펄 나는 대표적이 강자로 꼽히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경정 선수들 대부분이 자신의 경주 스타일에 맞는 주력 코스가 있고 그러한 코스에서 출전하게 된다면 모터 기력에 관계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승부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코스에 따라 선수들의 성적이 달라지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정 경주시간 변경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하절기(7월 3일∼9월 26일) 경정 경주시간을 일부 변경 운영해 왔던 것을 종료하고 경주시간을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경주시간 변경은 10월 2일(34회차)부터 적용된다. 제1경주 시작시간은 기존 오전 11시에서 오전 11시 20분으로, 2경주∼8경주시간은 5분에서 20분까지 각각 늦춰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경주일 오전 8시 20분부터 1시간동안 실시하던 선수들의 지정연습도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변경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정홈페이지(www.kboat.or.kr)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