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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35자, 너무 길어 운전면허증에 못적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9-17 02:18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예전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온 이름만큼이나 긴 이름을 가진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에 사는 재니스 로켈라니 케이하나이쿠카우아카히훌리헤에카후나엘레(Janice Lokelani Keihanaikukauakahihuliheekahaunaele·54)씨는 최근 21년간 자기 이름이 제대로 적힌 운전면허증을 가져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성만 따져도 영문자 기준 35자인데, 하와이 운전면허증의 성명 칸은 최대 34자까지만 입력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하와이 주 정부에 "이름이 제대로 적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달라"고 민원을 냈다.

주 정부측은 그녀에게 이름을 바꾸거나 줄일 것을 제안했지만 그녀는 "이름에 담긴 뜻과 전통을 잇고 싶다"며 거절했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올해 말까지 그녀의 전체 이름을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에 기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사진캡처=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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