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노장들이나 약체들의 움직임이 평소와 달리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각 등급별로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노장들을 몰아 부치던 상황과는 반대 국면이다.
올해 50세를 넘긴 선발급의 민인기의 활약도 대단했다. 민인기는 지난 토요일 선발급 2경주에 출전, 강자인 박진홍에 이어 2위 입상에 성공하며 쌍승 68.2배를 만들었다.
토요일 창원 선발급 9경주에서는 1000배가 넘는 잭팟이 나오기도 했다. 낙차 상황이 발생하며 만들어진 배당이기는 했지만, 노장이자 선발급 최약체인 권언호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 1261.2배라는 믿기 힘든 배당이 연출되기도 했다.
명절을 앞두고 상금 수득이 적은 약체들의 적극성 또한 노장들 못지않았다. 우수급의 배영근 이일수 김성헌 문재희, 선발급의 이제봉, 특선급의 류군희 등이 선전을 펼친 대표적인 급별 약체들이다. 이중 우수급의 배영근은 지난주 광명 토요일 6경주에 출전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 이규봉을 젖히기로 제압했다.
경상권 연대인 박동수와 동반입상에 성공하며 쌍승 72.4배를 기록하는 한편 노장인 임 섭이 배영근, 박동수에 이어 3착 진입에 성공, 삼복승에서도 125.1배라는 고액 배당이 연출됐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주목할 점은 노장들의 경우, 우승 보다는 2~3착권에서 입상이 많아 후착 이변이나 삼복승 이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추석을 앞두고 노장이나 약체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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