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은 채용 시 비슷한 수준인 경우 선호하는 성별이 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을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야근 등 근무강도에 잘 적응해서'(58.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책임감이 있어서'(33.8%), '오랫동안 근무할 것 같아서'(32.4%), '조직 적응력이 우수해서'(24.1%)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절반(50.3%)은 채용 시 여성 지원자를 기피한 경험이 있었다. 또, 이들 중 32.9%는 여성 지원자의 보유 역량이 다른 남성 지원자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별을 이유로 불합격시킨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채용을 기피하는 직무 1순위는 '제조/생산'(24.7%)이었으며, '영업/영업관리'(21.9%)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IT/정보통신'(17.8%), '연구개발'(9.6%), '기획'전략'(5.5%), '구매/자재'(5.5%)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 기업의 정규 직원 성비를 살펴보면, 평균 63:37(남성:여성)로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되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