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물을 많이 마시고 자면 다음날 얼굴이 쉽게 붓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얼굴이 붓는 이유는 깨어있을 때보다 대사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혈관과 세포 사이에 수분이 정체되기 때문인 것이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이 발생한다. 신장은 해독과 이뇨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 마찬가지로 순환,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이러한 부종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고 하는데 실제로 물 자체가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몸이 잘 붓는 체질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혈액순환, 수분대사 작용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섭취한 물이나 음식이 체내에서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독소로 쌓이면서 비만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형 후 붓기는 어떨까? 성형 후 붓기는 일반 부종과는 그 치료법이 다르다. 성형 후 붓기는 수술을 통해 발생한 조직의 손상, 외상으로 인한 출혈, 혈관과 림프관의 순환장애 등이 원인이므로 빠른 시일 안에 회복을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원활히 배출 되지 못한 노폐물이 그대로 남고 혈액이 뭉치면 피부 조직이 회복되지 못한 채 얼굴 근육이 자리 잡아 만족스러운 성형의 결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성형 후 붓기제거를 위해서는 일상 생활습관 또한 중요하다. 수술 후 2~3일 간은 꾸준히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 보다는 노폐물 배출과 피부 회복에 도움이 되는 호박, 양배추, 토마토 등의 채소 위주의 식이요법을 행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활동량을 늘려 기혈순환을 원활히 주는 것이 좋으므로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송 원장은 "순환의 정체기간이 길어질수록 남은 붓기가 섬유화되어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며 "효과적인 붓기 제거 관리를 위해서는 남아 있는 노폐물 배출과 어혈 제거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복용하고 피부의 회복과 탄력을 돕는 약침치료 등을 처방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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