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선박 평형수처리장치인 '하이밸러스트(HiBallast)'가 최근 미국 AMS(Alternate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목) 밝혔다.
미국은 선박 평형수처리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IMO의 협약 발효에 앞서 자국의 환경 보호를 위해 지난해 6월, 항구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에 평형수처리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효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새로 건조하는 선박은 의무적으로 USCG의 승인을 받은 평형수처리장치를 장착해야 하고, 기존 선박들도 내년 1월 이후 선박 수리 시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USCG의 인증이 없어 미국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로부터의 수주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AMS 인증 획득으로 하이밸러스트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이밸러스트는 최근 노르웨이 DNV 선급의 안전성 평가(Safety Assessment)를 성공적으로 마쳐, 장치의 설치 및 사용에 대한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전기분해 방식의 '하이밸러스트' 외에 자외선살균 방식의 '에코밸러스트(EcoBallast)'도 생산하고 있으며, 에코밸러스트는 내년 상반기 중 AMS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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