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금속 광산 주변 토양의 중금속 오염 가능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직산, 수리, 대동광산 3곳의 경우 주변 농경지가 카드뮴(Cd), 비소(As), 납(Pb) 등 중금속으로 오염돼 정화가 필요한 광산으로 밝혀졌다. 정화가 필요한 면적은 조사면적의 17.4%인 5만1425㎡다.
특히 수리, 대동광산은 조사지점의 50%이상에서 토양오염이 확인되었고, 토양오염대책기준을 넘는 농도의 비소도 발견됐다.
한편, 기초환경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강원지역 60개소 광산중 29개 광산에서 오염개연성이 발견돼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욱창광산(횡성), 제2옥령광산(영월) 등 26개 광산에서 비소(As), 납(Pb), 아연(Zn), 카드뮴(Cd) 등 중금속물질이 정밀조사 대상 기준을 초과했고, 그 중 7개 광산은 토양오염대책기준도 넘었다.
또한, 폐석·광미 등이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돼 있어 추가적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 광산은 11개소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주민 안전조치, 광해방지사업 추진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국 폐금속광산 2089개소 중 아직 기초조사조차 착수하지 못한 963개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폐광산주변의 환경오염방지과 주민건강관리에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