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 특정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아 경쟁력을 갖추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직업을 평생 동안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8.4%(복수응답)가 '경제부담 등으로 취업이 급해서'를 꼽았다. 계속해서 '전공 등에 맞췄던 거라서'(29.7%), '평생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잘 몰라서'(24.8%), '스펙 부담 없이 취업이 쉬울 것 같아서'(14.2%), '연봉 등 대우가 좋아서'(9.9%)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이 직업 선택 시 1순위로 고려한 것은 '전공'(22.3%)이었고, '취업 성공 가능성'(16.3%)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재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761명)들은 '흥미 및 관심사'(24.2%), '적성 및 특기'(23.9%) 위주로 직업을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응답자는 절반(53.8%)에 불과했다.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지 않는다는 응답자(887명)들은 그 이유로 '사는 것이 바빠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60.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방법을 잘 몰라서'(47%), '노력해도 안될 것 같아 포기하게 되어서'(15.1%), '하고 싶은 일이 자주 바뀔 것 같아서'(7.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