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남녀가 서로 상반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직장인은 결혼이 직장생활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가사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이 커서'(77.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직장에서 기혼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45%), '챙겨야 할 것이 많아져서'(40.6%), '경력 단절이 생길 수 있어서'(34%),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서'(24%), '자기계발 시간이 부족해서'(23%), '퇴사에 대한 압박이 있어서'(22.7%)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남성 직장인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일할 것 같아서'(68.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서'(59.3%), '내조를 받을 수 있어서'(40.3%), '저축 증대 등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서'(27.6%), '딴 생각 없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21.8%), '공감대 형성 등 관계 폭이 넓어져서'(17.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기혼 여성이 받은 차별로는 '출산, 육아 휴가 사용 어려움'(64.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임신, 출산으로 퇴사 압박'(47.6%), '승진 시 차별'(23.8%), '임금 차별'(21.4%), '성과인정 시 차별'(21.4%) 등을 받고 있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