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하반기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6월 둘째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된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힘이 좋은 새내기들이 특선급 승급에 성공하며 빠른 세대교체를 실감케했다.
특선급은 이번 등급 조정의 여파가 가장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급이다. 우선 김민철과 박병하 등 최고의 상승세를 보여주었던 두선수의 SS급 승급은 반길만하다. 실력과 최고의 기세를 겸비한 두 선수의 SS반 합류로 강자간의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11월 사고를 당한 이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유성팀 김현경 및 김원정의 S1 동반 강급이 아쉽다.
우수급-강급자와 기존 강자들의 다툼 예상
선발급-강급자간의 다툼 불가피.
선발급 고정 멤버들 중 대다수가 나이가 많은 노장들이며, 체력이 약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강급자들의 천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문제는 강급자들끼리 함께 편성될 경우,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선발급과 우수급은 기량 평준화로 인해 기량차가 크지 않다. 또한 강급자들의 수가 63명에 달하고 있어, 매 결승 경주는 강급자들의 각축의 장이 될 공산이 크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이번 등급조정 이전부터 시속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최근의 경륜 흐름을 인정해 스피드가 좋고 훈련량이 충실한 선수들의 선전을 먼저 염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2013년 하반기 등급조정이 발표됨에 따라 새로운 분석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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