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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 일본 도쿄 ‘한국의 풍류’ 국악 공연 3번째 개최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06-27 09:59 | 최종수정 2013-06-27 09:57


제과 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가 27일 저녁 7시, 일본 도쿄 키오이홀에서 국내 최정상 국악 명인으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의 전통국악 공연 '한국의 풍류'를 연다.

지난 2010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는 '한국의 풍류'는 K-pop등 한류에 친숙한 일본 국민들이 한국 음악의 뿌리인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국악명인 18명이 참여한 '한국의 풍류' 공연은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인 합주곡 '수제천'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교양음악으로 연주되던 대표적인 풍류음악인 '영산회상 별곡'으로 시작된다. 다음으로 판소리 '사철가'를 만든 국창 조상현 명인의 판소리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이 이어진다. 또한 민간기업 최초로 창단한 국악관현악단 락음국악단원들의 반주에 맞춰 조선시대 한량들의 모습을 풍자한 임이조 명인의 '한량무' 무용과 안숙선 명창의 남도민요가 뒤를 잇는다.

수제천과 영산회상 별곡 공연에서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양연섭 명인이 신라금을 연주한다. 신라금은 1300년 전 신라시대에 일본으로 전래된 귀중한 민족악기로 현재 쇼소인(일본 나라현에 있는 왕실 유물 창고)에 일본의 보물로 수장되어 있다. 이번에 연주된 신라금은 '한국의 풍류' 공연을 위해 요네다 유스케 박사(전 쇼소인 사무소 소장)의 고문을 얻어 쇼소인에 수장되어 있는 신라금과 동일하게 복원한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지혜와 기술력으로 제작된 신라금의 아름다운 소리가 일본으로 전래된 지 1300년 만에 도쿄에서 다시 원형대로 복원된 신라금을 한국의 명인이 직접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가 된 것이다.

'한국의 풍류'는 우리 전통 국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크라운-해태제과가 한국을 넘어 해외에도 아름다운 국악의 멋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기획된 공연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007년 민간기업 최초로 국악관현악단인 '락음국악단' 창단을 시작으로, 국악 명인들과 함께 '양주풍류악회'를 구성하여 대규모 국악공연인 '대보름 명인전', '창신제' 를 직접 주최하는 등 국악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제 또한 '한국의 풍류'로 국악을 통해 일본 국민들에게 한국의 정서와 멋을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크라운-해태제과의 마음이 담겨있다. 특히 이번 '한국의 풍류' 공연을 통해 최근 일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역사문제, 反韓감정 등으로 차가워진 양국간의 교류에 온기를 불어 넣는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까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공연에 이어 올해 도쿄공연을 준비한 주최측은 일부 초대석을 제외한 공연티켓 전량을 일본 현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 공연티켓은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준비된 물량 전량이 매진되었고 추가 판매를 요청하는 전화 문의가 쇄도했다.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국악이야 말로 가장 한국적인 예술문화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독창성과 예술성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 국악을 일본 국민들에게 알리고, 더 나아가 전세계에 국악의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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