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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한 가운데, 국제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가 누군가 청와대 홈페이지를 해킹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어나니머스'의 공식 트위터로 여겨지는 계정 '@Anonsj'은 자신들이 북한 사이트들을 공격한 직후인 25일 오후 '청와대 사이트 공격 과정'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이 사실이라면 '어나니머스'는 청와대 서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는 회의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에서 '통일대통령 김정은 장군님 만세'란 문구와 함께 '어나니머스'의 로고가 그려진 한반도 사진으로 바뀌어 나타났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부터 북한 사이트 해킹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익명의 해커집단이다. 그 때문에 청와대 해킹을 어나니머스의 소행으로 여기게끔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어나니머스' 역시 청와대 해킹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지난달 예고 대로 이날 오전 북한 주요 사이트들에 공격을 게시해 서버를 다운시켰다.
이들에 따르면 공격 대상은 조선중앙통신(kcna.kp)과 조선중앙통신(http://www.kcna.kp/),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 고려항공(airkoryo.com.kp), 벗(friend.com.kp), 노동신문(rodong.rep.kp), 평양산업대학(business-school-pyongyang.org), 려명(ryomyong.com) 사이트 등이다.
이와 비슷한 시각 청와대를 비롯한 국무조정실, 새누리당, 조선일보 등 정부와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하면서 '어나니머스'의 공격에 따른 안티집단의 보복행위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