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더욱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식음료업계의 빙수열풍이 거세다. 여름이면 아이스음료를 앞세우던 기존과는 달리 최근에는 빙수만 판매하는 매장이 생길 정도로 매니아층이 많아지자 각 브랜드의 특성을 살린 빙수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것.
냉동망고를 사용하는 다른 빙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망고빙수가 있어 인기다.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 카페 아티제(www.cafeartisee.com)가 최근 여름을 맞아 선보인 신메뉴 '네쥬소르베 애플망고', 일명 애플망고빙수는 눈꽃처럼 곱게 간 얼음 위에 냉동망고 대신 그날 배송된 신선한 생 애플망고를 듬뿍 올려 망고 특유의 식감과 달콤함을 한층 살렸다. 함께 제공되는 팥 역시 국내산 100%로 씹히는 맛이 일품이며 시럽이나 향신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건강까지 생각했다. 아티제가 애플망고빙수와 함께 선보인 녹차빙수(네쥬소르베 그린티) 역시 눈꽃얼음 위에 100% 제주 녹차가루를 듬뿍 더해 국산 팥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아티제는 이번 여름시즌메뉴 출시를 기념해 신메뉴 시식 인증샷을 페이스북(www.facebook.com/cafeartisee)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약 20만원 상당의 씨네드쉐프 식사 및 영화 관람 이벤트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또, 사연 응모를 통해 캔들 클래스도 모집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우유 얼음의 담백함에 토핑 맛 그대로를 더한 빙수도 있다.
휴롬팜이 여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우유눈꽃빙수 '홍시'는 얼린 우유를 눈꽃처럼 곱게 갈아 부드러운 맛을 살리고 팥 위에 아이스홍시 하나를 통째로 올려 달콤함을 더했다. 딸기, 초코 시럽 등 첨가물을 최대한 배제하고 통팥의 달콤함과 아이스홍시 자체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최상의 빙수 맛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찹쌀떡, 블루베리를 올린 빙수도 있어 원하는 토핑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휴롬팜은 도산대로, 광화문 등 4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유 대신 상큼한 우리 재료를 더해 브랜드 개성을 살린 빙수도 눈길을 끈다.
오가다에서 출시한 '오미자베리빙수'는 새콤한 오미자 베이스 위에 냉동 블루베리 대신 항산화 작용이 탁월한 생 블루베리를 듬뿍 올려 신선함을 더했다. 여기에 노화방지에 좋은 크랜베리로 색감은 물론 영양까지 더했으며 특히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을 재현하기 위해 얼음 속에 곶감과 거제산 유자청을 넣어 달콤한 맛까지 살렸다.
오가다는 한라봉을 통으로 올린 '제주한라봉빙수', 전통 수정과와 청도산 홍시를 통으로 얹어낸 '홍시수정과빙수'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여름철 영양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u 단호박의 달콤함과 시원함을 한번에! 에릭케제르 포티롱 빙수
빙수 토핑으로는 다소 낯선 식재료를 얹어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도 있다.
에릭케제르에서 여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포티롱 빙수'는 곱게 갈아 낸 눈꽃 얼음 위에 100% 천연 단호박을 올려냈다. 빙수 재료로는 낯선 단호박이 특유의 달콤함과 은은한 향을 더해주어 빙수 맛을 더욱 살려주는 것. 특히 팥과 타키오카, 호박씨 등을 그 위에 얹어 고소함까지 주어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에릭케제르는 포티롱 빙수에 베스트셀러인 치아바타 단호박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아티제를 운영중인 보나비 관계자는 "특히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을 앞두고 식음료업계에서 생과일, 천연재료 등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다양한 빙수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사용함에도 맛이나 모양, 영양면에서 일반 빙수보다 뛰어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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