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환자 대부분은 조조 강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적인 허리통증으로 인해 발생한 퇴행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93%는 조조 강직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커리한방병원이 2013년 내원한 환자 657명의 기상습관을 조사한 결과다.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원장은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인 조조 강직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허리를 가볍게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10~ 20분 정도의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켜주는 바른 자세로 걷기, 요가, 수영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조 강직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2~3배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맨 바닥에 양반다리 자세로 앉거나, 소파처럼 푹신한 의자에서 엉덩이를 앞으로 빼는 등 허리가 구부러지게 앉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반면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꼿꼿이 펴고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어 앉는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의 긴장을 풀어줘 조조강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1시간에 1번은 일어서서 간단히 허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걸어주면 허리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김기옥 원장은 '조조 강직은 생활을 하면서 걷거나 움직이면 1~2시간 안에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조조 강직으로 인한 허리통증이 1~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허리디스크로 발전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